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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셜미디어 사용을 하루 15분만 줄여보자. 이 마음가짐이 전반적인 건강과 면역 기능을 올리고, 우울증과 외로움 증상은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영국 스완지대 의학·건강과학부 필 리드 교수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사용을 줄였을 때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, 20~30세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.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를 무작위로 ▲SNS 사용을 15분 줄일 그룹 ▲SNS 사용 시간 15분 다른 활동으로 대체할 그룹 ▲변화 없는 그룹으로 나눴다.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엔 SNS 사용을 15분 줄이라고 요청했고 두 번째 그룹엔 평소라면 SNS를 봤을 15분을 SNS 외에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라고 했으며 세 번째 그룹엔 평소대로 SNS를 사용하라고 했다. 이후 실험 참가자는 3개월 동안 연구팀이 요청한 사항을 지켰다. 매주 SNS 사용 시간을 캡처해 연구팀에 보냈고, 실험의 시작과 끝에 신체적·심리적 건강을 확인하는 설문조사에 답했다. 설문조사로는 ▲SNS 중독 척도를 확인하는 SMAS 검사 ▲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건강을 확인하는 SF-36 검사 ▲면역 기능을 평가하는 IFQ 검사 ▲외로움 척도를 측정하는 UCLA 검사 ▲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PSQI 검사 ▲불안과 우울 증상을 측정하는 HADS 검사를 진행했다.
분석 결과, SNS 15분 사용 감소를 요청받은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. 이 그룹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37분 감소했다. 반면 평소대로 사용하라고 한 그룹은 7분, SNS를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라고 한 그룹은 25분 사용량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. 또한, 설문조사 결과 15분 사용 감소를 요청받은 그룹에서 일반 건강·면역 기능 등 신체적 건강과 외로움·우울 저하 등 심리적 건강 모두 다른 두 그룹보다 크게 개선됐다. 특히 신체 기능, 감정 기능, 사회적 역할 기능, 활력, 전반적인 건강, 면역 기능, 외로움·불안·우울 저하 척도에서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. 수면의 질은 50% 개선되고 감기, 독감, 사마귀 등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발현율은 평균 15%, 우울 증상은 30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